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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원하는 곳에 공 들어가…변화구 좋았다"

입력 2013-08-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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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원하는 곳에 공 들어가…변화구 좋았다"

시즌 11승째(3패)를 챙긴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투구 내용에 어느 정도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승리를 쟁취한 류현진은 시즌 11승3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팀 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류현진은 예리한 슬라이더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구속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변화구가 워낙 좋았다.

류현진은 "오늘 대부분의 공이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직구였다"고 말한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원하는 만큼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그러나 변화구가 워낙 좋았다. 변화구가 좋으니 직구가 느려도 힘있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변화구 덕분에 7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놓고 "류현진은 루키라기보다는 베테랑에 가까워보였다"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해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7년을 뛰었고,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 뒤, 포수 A.J.엘리스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은 어떻게 던져야 할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류현진은 내가 본 투수 가운데 상황에 맞는 피칭을 가잘 잘 한다"며 "우리가 이전에 처했던 상황을 통해 어떻게 그 상황을 넘어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연전에서 3승을 거둔 것에 흥분하며 "세인트루이스는 좋은 팀이다. 매일 이길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도 같은 것을 느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이겼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기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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