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루과이전도 그렇고, 가나전도 그렇고 우리는 내내 '주도하고, 또 장악하는 축구'를 펼쳤죠. 월드컵에서 우리가 이런 축구를 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카타르 도하를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가나전에선 모두가 놀랐던 한 장면이 있었죠.
[기자]
네. 경기 종료 직전이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공을 띄워주자 손흥민 선수가 상대 수비 틈에서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대려고 했죠.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고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그 장면을 보고 이곳 현장에서도 다칠 수도 있는데 저렇게 해도 되나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여럿 나왔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나면 부은 눈이 더 크게 부어오르고 있는데, 가나전이 끝나곤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일부 팬들이 손흥민 소셜미디어에 좋지 않은 글을 남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선수가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뒤엔 직접 만나볼 수 있었는데, "더 잘했어야 했고,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해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앵커]
김민재 선수의 종아리 부상도 걱정입니다. 포르투갈전 뛸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김민재 선수는 후반 추가 시간에 결국 교체됐죠.
경기 후엔 도핑테스트를 진행하느라 취재진도 김민재 선수를 만나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교체의 의미가 부상 악화인지, 아니면 다음을 대비한 것인지는 2시간 뒤에 진행할 대표팀의 회복훈련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29일) 훈련을 앞두고는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합니다.
언론 노출을 되도록 꺼려왔던 벤투 감독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좀 이례적입니다.
그 내용은 후속 보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온누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