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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어" "중요한 얘기 빠져" 새누리 '엇갈린 반응'

입력 2016-11-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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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야당은 오늘(4일) 대국민담화에 대해서 혹평 일색인데요. 여당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오늘 오후에 열렸는데, 아직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오후 4시 시작된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약 4시간을 넘긴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여당은 공식적으로는 대통령 담화를 환영한다, 이런 입장을 냈죠?

[기자]

네 당 차원에서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수용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담화를 보며 속으로 펑펑 울었다는 이정현 대표 또한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 얘기를 주로 했는데, 친박계 쪽에서는 주로 이런 반응인데요. 비박계는 반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오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비박계 의원들은 미흡한 사과였다며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사즉생, 생즉사의 자세는 보이지 않았고, 국민 마음과 멀기만 했다", 김성태 의원은 "제일 중요한,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얘기가 빠졌다"고 했습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최순실씨가 청와대에 정말 드나들었는지. 재단 모금과 관련해 대통령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대통령이 얘기했어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고 해도 사실 짜여진 수순대로 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권 내 대선 주자들도 입장을 냈는데, 오늘 담화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죠?

[기자]

네,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크게 모자랐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대통령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해 신뢰가 붕괴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참담하다며, 대통령 직을 제외하곤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담화에 대해서 여당 내에서도 친박계만 찬성한다, 지지한다, 공감한다는 입장을 낸 것이고, 나머지 비박계라든가 기타 다른 쪽에 속한 의원들은 의총에서도 역시 계속해서 반발하는 분위기인데, 의총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의총 시작과 함께, 공개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을 공개로 진행하자는 비박계를 향해 "공개하려면 날 탄핵하고 하라"고 했다가, 겁박을 하는 것이냐는 비박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선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비박계와 사태 수습이 먼저라며 버티는 친박계 의원들이 양보 없이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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