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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면 턴다' 손에 든 휴대전화도 슥…지하철 절도범 무더기 검거

입력 2024-08-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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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절도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훔치고, 무인 가판대에서 물건을 훔쳐 되팔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안입니다.

한 남성이 졸고 있고 밑에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습니다.

또 다른 남성이 집어 들고 앉더니 주머니에 넣어주는 척합니다.

하지만 잠시 뒤 빼낸 손에는 휴대전화가 들려 있습니다.

다른 승객들의 의심을 피하려 한 겁니다.

이번엔 아예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바로 집어 듭니다.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리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지난 5월부터 7차례에 걸쳐 스마트폰과 지갑 등을 훔쳤습니다.

+++ 

가판대에 걸린 가방을 집어 듭니다.

안에 비닐 등은 빼고 가방만 챙깁니다.

또 다른 가판대에선 선글라스 등 진열된 상품을 거침없이 집어 듭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가판대만 노린 이 남성은 절도 전과만 22범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범기간 중 또 다시 벌인 절도만 14차례였고, 물건 299만원어치와 현금 28만원을 챙겼습니다.

훔친 물건은 지하철 역사에서 노점을 하며 되팔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경찰대 : 이거(현금) 훔친 물건으로 받은 거죠? {되팔고 한 거죠.} 압수할게요.

경찰은 지난해부터 수도권에서만 절도범 6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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