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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 NC 잡고 시즌 첫 승…선발진 더 막강해졌다

입력 2013-04-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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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 NC 잡고 시즌 첫 승…선발진 더 막강해졌다


SK 마운드가 한층 막강해졌다. 1군 첫 등판에 나선 윤희상(28)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윤희상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2자책)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최영필(39)과 교체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1회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전체적인 구위는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윤희상은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으며 1군 복귀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지난 3일 경찰야구단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하며 최종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준(51) SK 투수코치는 경기에 앞서 "90개 정도의 투구수를 예상하고 있다. 이전에 던졌던 것처럼 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윤희상의 교체 당시 투구수는 89개였다. 경기 후 그는 "등판 전에 긴장되고 떨렸는데 행복한 떨림이었다. 직구와 포크볼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고, 팔 상태는 양호하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희상의 성공적인 복귀로 SK 선발진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선 8경기에서 SK 선발들은 평균자책점 2.88(4승3패)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원투펀치인 레이예스(29)가 2승·평균자책점 2.31, 세든(30)이 1승·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왔다. 여기에 신예 여건욱(1승·평균자책점 0)까지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상황. 채병용(31)의 부진(평균자책점 9.39)이 안타까웠지만 윤희상이 로테이션에 합류함에 따라 양과 질에서 향상됐다. 특히 SK는 빠르면 4월말 에이스 김광현(25)의 1군 복귀까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이만수 SK 감독은 "선발 윤희상이 재활을 마치고 첫 등판이었는데 역시 기대대로 잘 던져줬다. 타자들의 활발함과 투수들의 방어력, 즉 SK 특유의 응집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반면 전날 LG를 잡고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NC는 선발 아담이 6⅔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하며 무너지며 3-5로 패했다. 타선에서 마낙길(24)과 조평호(28)가 5안타를 합작해냈지만 타점 상황에서 응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경문(55) NC 감독은 "찬스에서 싸우는 방법을 더 키워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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