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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특집토론] 4인 논객들의 촌철살인 '말말말'

입력 2014-01-02 15:57 수정 2014-0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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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4년 만에 토론 진행에 나섰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9' 신년 특집을 통해 2014년 한국사회가 풀어야 할 3대 과제를 놓고 집중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4 한국 사회, 4인의 논객이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전원책 자유경제원장,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등 4인의 논객이 함께했다.

손석희 앵커의 진행 하에 최고 논객들이 벌인 이날 토론에서는 수많은 화제의 발언들이 나왔다.

'말말말'을 정리해봤다.

"앉은 순서는 나이 순입니다"
손석희-토론 시작 전 4명의 논객을 소개한 뒤 "앉은 순서는 어떤 순서인지 궁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오름 차순 인가 내림 차순 인가"를 물었다. 전원책 자유경제원장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순으로 소개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특검 받았을 것"
전원책-1년 넘게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대응 방법을 지적하며.

"정치인 아니라 글 쓰는 시민으로 이 자리 나와"
유시민-손석희 앵커가 '전(前) 장관'이라고 칭한 데 대해 "우리 문화 탓에 이렇게 불러주는 것 같다"고 답하며. 전 장관이나 정치하던 사람의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니라고 강조.

"여직원 감금" vs "여직원 잠금"
전원책·유시민- 전원책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엄청나게 주목 받았을 사건이다. 개인의 인권을 유린해버리는 사건이었다"고 주장. 유시민은 "감금 사건이 아닌 잠금 사건이다. 그런 식이면 음주운전 하다가 단속에 걸렸을 때 문 잠그고 술 깰 때까지 있다가 나와 '경찰이 날 불법 감금했다'고 주장하면 어쩔 것이냐"고 반박.

"특검 받으면 대통령 인기 더 높아질 것"
유시민-"지금이라도 특검 하면 제일 좋다"는 말에 "야당의 정치적 공격에 순순히 응할 대통령이 있겠느냐"고 반박한 전원책에게 재 반박하면서.

"새누리 민영화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해"
전원책-"철도 민영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상하게 보인다며. 공기업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해 민영화가 필요한데, 정부가 앞장서 민영화가 아니라고 말하는 데 대해.

"같이 나오신 분의 의견이 서로 다르네요"
손석희-보수 논객으로 나온 전원책과 이혜훈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짚으며. 전원책은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해 공기업 민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혜훈은 "철도부문은 민간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기업 큰 아들 분가…비정규직 둘째 아들이 집안 책임지는 격"
노회찬-수서발 KTX 자회사 분리 후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 가정 형편이 어려운 데 대기업 다니는 큰 아들을 분가시키고 학비가 필요한 아이를 비정규직 둘째 아들이 맡으라고 하는 꼴이 된다며.

"불 안 난다고 소방관 월급 안 주나"
노회찬-"하루 15명 이용하는 역에 직원이 17명일 정도로 방만한 경영이 이뤄진다"는 전원책의 주장에 그 직원들이 철로 보수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며 빗댄 말.

"제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 한 겁니까?"
손석희-철도 파업 이후 해결 방안으로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가 구성됐는데, 그곳에 민간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것을 제안했다가 이혜훈으로부터 "시도 한 적이 있지만 민간의 모자를 쓰면서 꼬리표를 하나씩 달고 들어온다"는 대답을 듣고 밝힌 말.

"철도 노조가 귀족 노조면 우리는 천민인가"
유시민-코레일 노조원들이 4인 가족 국민 평균 소득의 반 조금 넘는 돈을 받는데, 이들을 '귀족 노조'라고 규정한 데 대해.

"철도노조 불법파업, 경찰 망신주기에는 성공"
전원책-철도 노조의 이번 파업과정은 민주화의 후퇴라고 본다며. 전원책의 주장에 노회찬은 "UN에서 한국 인권과 관련해 권고안이 나왔는데 바로 이 안이다. 노동자의 파업이 설사 불법이라 하더라도 형사처벌이나 공권력 투입하지 말라고 수 차례 권고를 받은 게 대한민국"이라고 반박.

"보지는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시청자 박근수 씨 (70세·미국 LA)-시청자 의견을 전하며 자신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시각 장애인이라고 소개. 손석희 앵커가 '어떻게 저희 토론을 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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