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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멧돼지' 맞닥뜨리면…방향 바꾸거나 우산을 펴라

입력 2013-04-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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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일 전에 분당에서도 봤듯이 이제 길을 가다가 멧돼지를 만나는 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특히나 이맘때가 새끼를 낳는 시기라서 먹잇감을 찾으려고 도심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지만 멧돼지와 만났다…어떻게 해야할까요? 두 가지를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멧돼지보다 크게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우산이 있다면 펼치는 게 그 방법입니다. 우산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멧돼지는 턴을 하기 힘들어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들이 효과가 있는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사냥개 농장. '사냥개 후보'로 사육되는 강아지들이 취재진을 반깁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멧돼지 새끼도 보입니다.

사냥개 훈련을 위해 사냥감 역할을 하는 멧돼지를 기르는 것. 300kg이 넘는 멧돼지를 보고 달려드는 개도 있지만 거구의 멧돼지에 압도당해 애써 눈을 피하고 꼬리를 내리는 개도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새끼를 낳는 멧돼지들은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져 있는 상태.

이런 멧돼지들이 도심으로 내려와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잡아, 잡아]

멧돼지를 맞딱드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강진웅/사냥개 농장 운영자 : 멧돼지는 습성상 직선운동밖에 할 수 없는 동물이에요. 큰 바위나 나무 뒤에 침착하게 숨어 계시면 멧돼지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직접 우리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전문가 조언대로 나무 판자를 보호막 삼아 침착하게 접근하니 오히려 멧돼지가 피합니다.

우산을 펼쳐드니 도망가기까지 합니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멧돼지를 만나도 자극하지 말고 돌이나 나무 등의 장애물 뒤로 차분히 숨어 있을 것을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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