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타들어 가는 곡창지대…40년 뒤면 쌀 절반이 그냥 사라진다

입력 2023-03-13 20:28 수정 2023-03-13 22: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물도 모자랍니다. 한반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나주평야에서는 보리가 노랗게 시들어 버렸고, 또 머지않아서 쌀 생산량도 지금의 절반으로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초록빛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끝이 노랗게 타버렸습니다.

[농민/전남 나주시 왕곡마을 : 이게 어느 정도 지금 커갖고 있어야 되는데 원체 가무니까 지금, 안 크고 있잖아요.]

한반도의 곡창지대라고 불리는 나주평야입니다.

여기에 물을 대주는 나주호입니다.

곳곳이 바짝 마른 땅바닥이 보입니다.

조개 껍질까지 곳곳에 있습니다.

벼 모내기가 코앞이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윤영동/전남 나주시 다시면 : 이렇게 날씨가 여름이면 온도가 너무 그냥 고온도가 올라가버리니까 이런 농사짓기도 앞으론 무진장 힘들 것 같아요.]

쌀알이 여무는 벼의 비율은 40년 뒤면 지금의 절반을 겨우 넘깁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쌀알 가운데 정상적인 건 절반에 못 미칩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가뭄이 늘면서 쌀 생산량이 뚝 떨어지는 겁니다.

[김대욱/국립식량과학원 박사 : 기후변화의 영향은 돌발적인 이상기상 발생으로 인해서 극단적으로 어떤 피해를 볼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도 가져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앞으로 소비량이 주는 속도보다 쌀 생산량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