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코너! '미스터큐, 안태훈남이 간다', 오늘(23일)은 어떤 궁금증을 해결해 줄까요?
우선 전화연결부터 해보죠. 안태훈PD!
[기자]
이글거리는 태양~
"와~ 여름이다~"
곧이어 전국을 강타한 태풍.
이번엔 감기가 몰려오고 있다.
감기를 둘러싼 많고 많은 속설, 과연 맞는 걸까? 그 궁금증을 파헤쳐 본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만 되면 더욱 바빠지는 곳이 있다.
바로 이비인후과.
[심국보/감기환자, 경기도 부천 : (감기 걸리셨나 봐요?) 콧물에 기침까지 죽겠습니다. 아주~]
[동성근/감기환자, 서울 마포구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져 감기에 걸린 것 같아 병원에 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일교차가 크면 왜 감기에 잘 걸릴까?
[이승균/이비인후과 전문의 : 우리의 몸은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일교차가 커지면 적응하는데 힘이 들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에 대한 속설을 찾아 발길을 옮겼다.
"나의 길을 막지마라~"
뜨거운 콩나물국밥에 고춧가루를 팍팍!
[이영식/서울 중구 : 땀이 팍 나는게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이런 것을 먹으면 감기가 뚝 떨어질 것 같아요.]
과연 그럴까?
[이승균/이비인후과 전문의 : 감기에 걸리면 호흡기 점막이 전반적으로 붓고 예민해 집니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 먹으면 점막이 자극 받아 안좋은 상태가 됩니다.]
감기에 걸리면 우리의 몸은 체온조절을 위해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일부러 땀을 빼는 것은 오히려 탈수현상을 자극할 수 있어 이 또한 피하는 게 좋겠다.
뽀뽀~ 뽀뽀~ 싫어 브라우니! 에잇 똥개~
실제 감기에 걸린 사람과 뽀뽀를 하면 감기 바이러스에 옮는걸까?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리노바이러스는 주로 가을에 발생하고 코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석희진/감기환자, 서울 종로구 : 은은한 향은 못 맡아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고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함이 많아요.]
하지만 리노바이러스는 입을 통해 우리 몸속에 침투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뽀뽀를 한다고 해서 꼭 감기가 전염된다고는 볼 수 없다.
필수영양소 비타민은 감기에 도움이 될까?
[강희철/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객관적으로 연구한 결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몹시 피로하거나 음식 섭취에 불균형이 있는 사람에겐 부분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이유는 이렇다.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리가 입으로 먹는 비타민은 일정량 이상 먹으면 흡수가 안되고 또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에는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이 없다.
다만 매운 음식이나 흡연은 호흡기의 염증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또 면역력 향상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필수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