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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공무원도 시국선언…내일 도심선 대규모 '촛불'

입력 2016-1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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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두 번째 사과를 했지만, 분노한 국민들의 시국선언은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로 9일째죠, 시국선언에는 교사와 공무원들까지 동참했습니다. 지금 서울 도심에선 촛불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 인사동 부근에선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 3000여명이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자가 매일 늘고 있는데요.

오늘 집회에선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진정한 사과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이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피해자로 설명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은 특히, 교사와 공무원들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교직원과 공무원노조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3만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은 오전에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공무원으로서 현재 정부에 따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활동을 종료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문의 7시간에 대해서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예술인들도 나섰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은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형사법을 전공한 대학교수 70여 명도 성명을 내고 헌법 해석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도 도심에서 대형 집회가 열릴 예정이죠?

[기자]

내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집니다.

지난주에는 1만 2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렸는데요.

내일은 집회 참가자가 3만명이 넘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백남기 씨의 영결식이 내일 예정돼 있고, 대학생들의 시국대회를 포함해서 각종 단체들의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찰이 내일 집회 이후 도심 행진을 금지했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충돌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주최 측은 당초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마치고 5시부터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행진을 금지한 겁니다. 이에 대해서 주최 측은 경찰의 행진 금지 통보에 대해 오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대로 행진을 진행할 지, 혹은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지에 대해선 내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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