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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돈, 곽상도 아들 통해 선거자금으로" 새 의혹

입력 2022-07-20 20:05 수정 2022-07-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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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재판이 오늘(20일) 열렸습니다. 아들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검찰은 화천대유 돈이 아들을 통해서 곽 전 의원의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2015년 11월 화천대유에서 퇴직했다가 나중에 다시 취업했습니다.

검찰은 첫 번째 퇴직 당시 받은 퇴직금 700만 원이 곽 전 의원 선거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한 계좌 내역엔 아들 병채 씨가 한 여론조사업체에 7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나옵니다.

결국 화천대유가 곽상도 전 의원의 선거자금 일부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곽 전 의원 측은 "서로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해왔지만, 검찰은 양측이 밀접하게 얽혀있었음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이 "증인 계좌에서 아버지 곽상도 전 의원 선거비용을 낸 것 아니냐"고 묻자 병채 씨는 "선거사무를 돕고 있었고 일을 편하게 하려고 송금한 것일 뿐"이라며 "나중에 선거자금으로 보전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돈을 돌려받았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밝히지 못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전 의원 아들 : {입출금 전후로 아버지랑 통화해서 무슨 내용 논의하셨나요?} … {자금 관리는 아버지가 하신 건가요?} …]

김만배 씨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1주일 뒤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도 곽 씨가 증인으로 나섭니다.

검찰은 곽 씨가 화천대유에서 두 번째로 퇴직할 때 받은 50억 원의 성격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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