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수한 인재들을 뽑으려는 기업들의 채용 행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국내 한 대기업의 채용설명회장에는 인기탤런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희/배우 : 안녕하세요. 김태희 입니다. (인형이 말을 합니까?) 제가 졸업하고 나서 처음 왔거든요.]
서울대에서 열린 국내 한 대기업의 채용설명회. 몰려든 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용익/서울대 경영학과 : 그 전까진 신입 사원 채용 설명회에 한번도 안갔었거든요. 김태희씨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카메라, 휴대전화까지 총출동하며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 합니다.
[김태희/배우 : 그룹 광고를 찍으면서 태양광 사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사업에 앞장 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오늘 김태희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백세현/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 (기업에 대해) 호감도 높아지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죠.]
최근 이처럼 이색적인 '채용' 방식을 통해 회사 호감도를 높이려는 곳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한국IBM은 게이 등 '성적 소수자'를 우대 채용하며 사회적 배려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애니팡 등 자사 게임을 잘 하는 사람에게 채용 가산점을 줘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