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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뒤에도 주사제 대리처방…최소 13회 확인

입력 2016-11-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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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보도해드리고 있는 차병원 계열 프리미엄 병원 차움에서의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 관련 소식인데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13번, 최순득씨 이름으로 대리처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혈액을 차움으로 가져와서 검사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씨의 이름으로였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보건소 조사 결과 최순실 씨와 언니 순득 씨의 차움의원 진료기록부에는 '박 대표', '대표님', '청', '안가', 'VIP'란 단어가 모두 29번 등장합니다.

2013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나오는 '박 대표'와 '대표님' 표현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자매 이름을 대고 직접 와서 진료받은 기록입니다.

취임 이후 대통령 관련 표현은 '안가'와 '청' 등으로 바뀌는데 이는 최순득 씨 이름으로 처방한 다음 청와대로 가져가 직접 또는 간호장교가 주사했다고 담당의사인 김모씨가 진술했습니다.

2013년 9월 러시아 순방용까지 합하면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모두 13번 대리처방을 받은 겁니다.

2013년엔 간호장교가 채취해온 박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실 씨 이름으로 검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주사제 성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순실 씨는 차움의원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자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사제의 경우 21차례는 평소 처방분량의 2~3배를 받아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수사당국에 추가 수사를 의뢰하고 의사 김 씨를 형사고발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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