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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1967타자 無보크' NC 아담, SK전 보크2개 흔들

입력 2013-04-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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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1967타자 無보크' NC 아담, SK전 보크2개 흔들




NC 외국인투수들에게 '보크주의보'가 내려질 판이다. 또 한 번 보크에 울었다.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한 NC 외국인투수 아담(26)은 연속 이닝 보크로 흔들렸다. 3회 2사 1루에서 첫 번째 보크를 범한 아담은 4회 1사 1루에서 또 다시 보크를 기록했다. 문승훈 구심과 전일수 1루심은 두 번 모두 야구규칙 8.05 (c)항 '투수판을 딛고 있는 투수가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에 발을 똑바로 그 베이스 쪽으로 내딛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는 판단 하에 가차 없이 보크를 선언했다.

두 번째 보크의 경우 아담이 억울해하며 적극적으로 항변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두 번 모두 보크가 실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충분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4년을 뛴 아담은 83경기에 등판해 493⅓이닝 동안 단 하나의 보크도 기록하지 않았다. 빅리그에서도 24⅓이닝 동안 보크는 없었다. 마이너리그 1967타자, 메이저리그 112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보크가 일 순간에 쏟아져 나온 것이다.

NC는 보크에 민감할 수 있다. 지난 10일 LG전 선발투수였던 에릭 해커(30)는 이날 2회 2사 후 원현식 구심으로부터 이중동작 지적을 받았다. 킥을 했을 때 정점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연결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이중동작으로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황한 에릭은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이전까지 다섯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이후 1⅔이닝 6피안타·1볼넷·6실점하며 패전투수(총 3이닝 6실점)가 됐다.

다른팀 보다 한 명 많은 외국인투수 3명을 운영하고 있는 NC로서는 연이어 용병들이 보크를 지적 받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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