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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덕화' 김두관 '웅기'…불교계와 어떤 인연이?

입력 2012-07-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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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덕을 베풀라는 뜻의 '선덕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05년 대구 동화사에서 받은 법명입니다.

박 전위원장은 특정한 종교가 없지만 불교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가 독실한 불자였던 덕분입니다.

'선덕화'란 법명도 육 여사의 법명이었던 '대덕화'에서 따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이 법명을 받은 곳은 동화사.

대구 경북지역 사찰의 중심입니다.

불교계의 제일 큰 어른인 조계사 종정, 진제 스님이 대구 동화사에 몸을 의탁하고 있습니다.

육 여사의 향수와 동화사의 영향력을 카드로 불자들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독실한 불교신자입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07년 조계종 종정을 지낸 합천 해인사 법전스님으로부터 '웅기'라는 법명을 받았습니다.

'웅기'는 큰 영웅이란 의미로 큰 정치를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김 전 지사가 법명을 받은 합천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역사입니다.

역대 종정의 대부분이 합천 해인사의 법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특히 불교신자가 많은 경남지역에서 영향력이 큽니다.

김 전 지사가 평소 해인사를 각별히 챙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불교와 이렇다할 인연은 없습니다.

하지만 안 원장의 멘토를 자처하는 법륜 스님이 든든한 힘입니다.

법륜 스님은 정토회를 이끌며 불교계 내에 상당한 조직을 갖췄습니다.

정회원 3만명을 포함해 회원수만 13만명.

한달 회비만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 원장의 팬클럽을 자처했던 나철수와 청년당도 정토회 출신 인사들이 중심을 이뤘습니다.

이밖에 손학규, 문재인,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도 불교계와 연을 맺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손학규 고문은 자승 총무원장을 찾아 불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문재인 고문은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해남 대흥사에서 공부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고문도 정각회 감사를 지낸 최재성 의원을 통로로 삼아 불교계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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