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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인자의 고백? 탈퇴자들은 "정명석과 같은 '악마'…기막혀"

입력 2023-03-13 20:19 수정 2023-03-13 22:44

해외 도피 기간 정명석 '밀착 수행'
피해자들 한목소리로 정씨 '공범'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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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기간 정명석 '밀착 수행'
피해자들 한목소리로 정씨 '공범' 지목

[앵커]

정명석 구속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 JMS를 사실상 이끌고 있던 교단 내 2인자가 정명석의 성범죄를 대부분 인정하는 녹취 파일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얼핏 보면 피해자들의 편에서 용기를 낸 것처럼 보이지만 탈퇴자들은 "최대 공범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오히려 분노했습니다.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독교 복음선교회 JMS의 실체를 고발한 홍콩 출신 피해자 M모씨.

그녀가 JTBC 취재진에게 JMS에서 정명석과 공범으로 지목한 '악마'가 있습니다.

[M씨/탈퇴 신도 : 정조은, 그 사람 아시죠? 정조은, 그 사람은 그냥 악마(evil)입니다.]

최근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선 'J언니'로 등장합니다.

[M씨/탈퇴 신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J언니한테 이제 이런 일 했었는데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를 예뻐해 준 거 몰라? 너 예쁘니까.]

JMS 내부에서 '천만인의 어미', '성령의 분체' 등으로 불리는 실질적인 리더 정조은 씨가 어제(12일)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일체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구체적인 피해 정황도 말합니다.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저희 교회만 해도 일단 확인된 바로는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자예요. (JMS 측 증인 중 한 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시킨 자료까지 있다고 하네요.]

정씨는 해외 도피 중이던 정 총재를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로에서 모든 책임을 정명석에게 돌렸습니다.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별의별 말을 다 해보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다 막아보겠습니다.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탈퇴자들은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 씨가 피해자들을 정명석에게 중개해온 '공범'이라는 겁니다.

[A씨/탈퇴 신도 : 선생님(정명석)이 쟤 손가락으로 쟤 누구냐 했을 때 (정조은이) '이런 이런 애인데 선생님 소개시켜드릴 좀 얼굴 한 번 인사만 해주세요' 해가지고.]

[B씨/탈퇴 신도 : (여신도를) 선별을 해서 마지막은 정조은이 한 번 더 면담을, 개인면담을 해요.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거죠.]

정씨는 현재 교단 내에서 수십억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다른 세력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palmTV)
(VJ : 장지훈·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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