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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면보고 시각도 '공백'…통화 내역서도 빠져

입력 2017-01-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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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그날의 행적과 관련해 또 중요한 부분이 대통령이 누구와 만났는지, 또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이죠. 서면보고가 아닌 대면보고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대면보고를 받았다고 하면서도 그게 언제였는지는 밝히지 못했는데요. 또 통화를 했다면 기본적인 증거가 통화내역서인데 이것도 역시 없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안봉근 전 비서관이 대면보고를 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대면보고 여부는 '세월호 7시간'의 쟁점 중 하나입니다.

긴박한 대형 재난 상황에서 왜 대통령이 본관으로 출근을 하지 않았는지, 또 대면보고와 지시를 하지 않았는지는 여러 의혹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답변서에는 안 전 비서관의 보고를 포함해 모두 두 차례의 대면보고가 언급됐습니다.

그런데 안 전 비서관의 보고 시간은 '사고 당일 오전'으로, 정호성 전 비서관이 보고한 시간은 '점심식사 후 즈음'으로 나와 있습니다.

서면보고 과정을 분 단위로 정리한 것과는 확연히 다를 뿐 아니라 대략적인 시간조차 제시하지 못한 겁니다.

의혹을 밝히겠다고 행적을 공개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진 겁니다.

김장수 당시 안보실장과 7차례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유선통화 내용도 근거가 없습니다.

기본 증거인 통화내역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몇분간 이어졌는지도 밝히지 않습니다.

청와대는 7차례의 통화 중 2건을 2014년에는 안보실장이 먼저 보고한 것으로 밝혔다가, 지난해는 대통령이 지시한 전화였다고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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