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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특혜 논란 확산…최순실 단골 병원들 '의혹투성이'

입력 2016-11-10 18:55 수정 2016-11-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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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모녀가 단골로 다니던 유명 성형외과가 이런저런 특혜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전문의가 아닌데 서울대 외래교수로 위촉이 되는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최 씨 일가가 치료를 받았다는 또 다른 프리미엄 병원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순실씨와 병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유상욱 반장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으로 세계 곳곳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관련 뉴스가 다른 모든 이슈를 일단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결코 놓치지 말아야할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이분(최순실) 관련 의혹들입니다.

양파 껍질에 비유하기에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오늘(10일)은 병원 얘기입니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는 유명 성형외과입니다. 최순실씨 모녀가 자주 드나들었던 병원이죠. '정유연' '최 회장님' 이 적힌 고객 명단을 JTBC 취재팀이 확보해 확인한 겁니다.

이른바 리프팅 시술(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는 시술) 등을 전문으로 내세우고 연예인이 주 고객이라고 합니다.

2001년 6월 유명 개그우먼 이모씨가 이 병원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았는데 당시 김 원장이 이모씨의 진료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큰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김 원장 부부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가 됐고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김 원장은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의료 과실로 6천여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진료를 잘해서가 아니라 이런 저런 사건사고로 유명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런 김 원장이 지난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이 됩니다.

안좋은 일로 사람들이 입길에 오르고 전문의 자격조차 없는 사람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건강검진센터라 성형외과가 없는 곳인데, 왜?…라는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외래교수를 위촉할 때는 병원장의 결재가 필수인데, 그래서 주목되는 인물이 바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입니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김 원장의 외래교수 위촉에 서창석 병원장이 관여했는데 최순실씨의 부탁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대체 이 병원이 뭐길래, 2014년 2월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김씨 성형외과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병원은 해외 진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어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넉달 뒤, 조 수석이 갑자기 물러납니다. 배경을 놓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김 원장 관련 회사의 해외 진출을) 제대로 지원 못한 것도 주 요인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영주 최고위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이 성형외과의 해외 진출을 돕다가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해임됐다고 합니다. 성형외과의 해외진출을 성사시키지 못한 컨설팅 업체는 세무조사를 받고, 업체 대표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순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순실 나랍니다, 박순실 나라.]

이것 말고도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수없이 벌어졌습니다.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최순실 단골 병원들 '의혹투성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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