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1단계 추진체 장착과 관련, 북한당국이 미사일 발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대선 개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 측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2월17일은 김정일 사망 1년이 되는 날이고 19일에는 우리가 대선을 치른다. 이 시간표에서 북한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며 "북한이 대량 살상무기를 이용해 우리를 협박하고 더 많은 양보와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그런데도 야권은 북한을 달래야 한다면서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식의 논리를 펴 왔다"면서 "북한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전혀 시비를 걸고 있지 않아 북한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종북세력의 행태는 북한이 우리 대선에 개입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미사일 발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대선 국면에서 일부 종북세력이나 정치세력의 경거망동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