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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돼준 '멀티골'…조규성 "끝까지 열심히 할 것"

입력 2022-11-29 20:17 수정 2022-11-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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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지만 그래도 조규성의 연속골은 큰 위로가 됐습니다. 우리 월드컵 역사상 첫 멀티골의 주인공이지만 스스로를 '보잘것없다'며 낮췄고, 남은 경기에 모든 걸 불사르겠다고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2:3 가나|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주춤한 사이 축구 인생 첫 월드컵 선발로 나선 조규성.

이렇다 할 활약 없이 2골 뒤진 채로 전반이 끝나 모두가 불안할 때, 조규성은 몸을 던져 반전을 썼습니다.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내 골망을 흔들더니 김진수가 띄운 공은 날아올라 찍어내렸습니다.

약 3분 만에 두 골.

한 선수가 월드컵 본선 단일 경기에 2골을 넣은 건 우리 축구 역사상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도 머리로 멀티골을 기록한 건 새 기록입니다.

연속골에 걸린 시간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짧습니다.

빛나는 골 뒤엔 부지런함이 있었습니다.

조규성은 총 11km를 뛰었는데, 황인범에 이어 가장 긴 거립니다.

그만큼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승부를 뒤집으려 애썼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다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외신들은 "승리한 가나에서 최우수선수가 나와야겠지만 우리의 MVP는 조규성"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는 칭찬에도 "저는 별것 없는 선수"라며 스스로를 낮춘 조규성은 남은 희망의 불씨를 이어갑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 끝까지 선수들 다 불 싸질러서 열심히 할 거니까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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