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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조카 사업 도우려 외교공문까지 보낸 총영사관

입력 2016-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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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승호씨가 운영하는 유치원이 베트남 당국의 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역시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저희 JTBC 취재진은 호치민 총영사관이 장씨의 유치원을 돕기 위해서 실제로 현지 관청에 공문까지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에서 2009년부터 유치원을 운영한 최순실씨 조카 장승호 씨는 올해 초 땅을 구입해 5층짜리 건물을 새로 지었습니다.

기존 3층짜리 월세 건물을 확장한 겁니다. 하지만 유치원을 이전하면서 부지 용도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호치민 총영사관이 직접 현지 관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 장 씨를 도와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호치민 총영사관이 올해 8월 현지 관청인 호치민 7군 군청에 공문을 보내 유치원 부지를 '교육용 부지'로 변경하는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호치민 총영사관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게 영사관 일"이라며 특혜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도 아닌 유치원 운영자인 개인 사업가를 위해 총영사관 명의로 협조 공문까지 보내는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장 씨의 경우 이미 새 건물로 옮겨가 유치원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부지 용도 변경은 뒤늦게 신청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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