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주부들은 김장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김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하나 있죠. 바로 젓갈입니다. 제 앞에 새우젓이 놓여져 있는데요. 이 새우젓이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어디 새우젓인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대전총국 박종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하얀 살이 올라와 통통한 육젓.
오월에 잡아 담백하고 고소한 오젓.
정성스레 쌓아놓은 연분홍빛 새우젓이 주부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황윤자/충북 청주시 : 단맛이 있어요. 새우젓이 짜지만 먹어보면 끝에 단맛이 있잖아요.]
서해안에서 잡아 발효시킨 광천 새우젓입니다.
광천 새우젓은 이처럼 토굴에서 직접 숙성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참맛을 냅니다.
토굴은 젓갈을 숙성시키는 데 필요한 수분과 온도, 공기가 조화를 이룬 최적의 장소입니다.
[신동규/광천 토굴새우젓축제 추진위원장 : 1년 내내 연중기온이 15도에서 16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서해안에서 들어오는 해풍을 받아서 토굴에서 1개월에서 3개월 이상 발효저장 시킵니다.]
토굴은 부패의 염려가 없어 소금이 적게 들어갑니다.
짜지 않고 담백해 김장용 젓갈로 안성맞춤입니다.
[유동연/젓갈 상인 : 숙성된 것으로 (김치를) 담그면 그만큼 담백한 맛도 다르고, 김치맛이 정말 감칠맛이 더해져요.]
고려 시대 이후 새우젓으로 유명세를 떨쳐온 광천.
내일(14일)까지 광천시장 일대에서 젖갈축제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