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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올랑드 첫 정상회담 "그리스 유로존에 남길"

입력 2012-05-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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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판국이라 두 사람의 만남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올랑드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유럽 재정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정상은 유로존 탈퇴 가능성으로 시장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그리스와 관련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정상 모두 그리스의 경제성장을 도울 것이라는 점 또한 분명히 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긴축안을 골자로 하는 신재정협약이 재논의되기를 원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앞서 '재협상 불가'로 맞섰던 메르켈 총리는 성장 정책을 논의할 수 있다며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성장 정책은 6월 정상회담 때 논의될 것이며 독일과 프랑스가 6월 회담에서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한편 오늘(16일) 정상회담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번개를 맞는 바람에 파리로 긴급 회항한 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정상회담은 한 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의 성격에 대해 서로를 알기 위한 자리라면서 향후에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오늘 23일 비공식적으로 회동한 뒤 6월 말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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