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박, 막판 표 단속…친박, '탄핵 대신 퇴진' 총력 설득

입력 2016-12-08 2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가결 정족수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은 탄핵안을 가결시키려는 비박계와 부결시키려는 친박계가 파상적인 설득작업에 나서며 막판 표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지혜 기자, 탄핵안 가결이 키를 쥐고 있는 비박계가 막판 찬성표 이탈 단속에 나섰다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야당이 '세월호 7시간'을 탄핵안에 포함하기로 확정한 일과 관련된 건데요. 아직 표심을 확정하지 못한 중립성향 의원이나 비박계 내부에서도 일부 이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한 겁니다.

그럼에도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오늘(8일) 회의를 열고 "흐트러짐 없이 탄핵안 표결에 동참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가결정족수, 200표를 넘기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비상시국회의는 내일 오전에도 회의를 열고 막판 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친박계는 어제 이정현 대표 기자회견도 있었고, 끝까지 탄핵을 막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인데, 오늘 친박계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당 지도부와 친박 중진 의원들이 흔들리는 중립성향이나 초선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결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와 함께 오늘 의총에서 계파 간 정면충돌도 있었는데요. 어제 국조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옷값과 가방값을 최순실 씨가 대납했다면 뇌물죄가 된다는 황영철 의원의 발언을 놓고 친박계에서 당을 나가라고 하자 비박계도 이를 되받으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앵커]

무기명 투표라는 점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새누리당 내에서는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습니까.

[기자]

비박계는 가결정족수는 넘길 것으로 확신하는 가운데, 장제원 의원처럼 220~230표까지 전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초 비박계에서 확보했다는 찬성 35표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철규, 신보라 의원 등도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같은 분위기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195표에서 205표 사이를 내다 보고 있는데요, 즉 아슬아슬하게 통과되거나, 부결될 거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친박계 역시 현실적으로는 부결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앵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여당] '탄핵 전야' 맞은 여야, 물밑 표 확보 '총력전' 탄핵안 표결 D-1…야당, 부결시 의원직 사퇴 '배수진' 여야-청와대 막판 수싸움…탄핵안 표결 남은 변수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 D-1…비박계 '35표 확보' 안전선 비박계 "박 대통령 탄핵안, 220표 정도는 될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