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아제약 최고투수상] 손승락 "내년이 더 기대 된다"

입력 2013-12-03 16:52 수정 2013-12-03 18: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아제약 최고투수상] 손승락 "내년이 더 기대 된다"


최고투수상은 넥센의 수호신 손승락(31)에게 돌아갔다. 손승락은 올 시즌 57경기에 나와 62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세이브 1위에 올랐다. 46세이브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전까지 한 시즌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정명원(당시 태평양·1994년 40개), 진필중(당시 두산·2000년 42개), 오승환(당시 삼성·2006년 47개, 2007년 40개, 2011년 47개) 등 단 세 명뿐이었다.

손승락은 올 시즌 넥센이 거둔 72승 중 절반이 넘는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중반 이후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면서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부쩍 많아졌지만 손승락은 언제나 출격 대기하며 팀을 위해 묵묵히 공을 던졌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64개의 투구로 투혼을 보여줬다. 그를 더 빛나게 하는 건 꾸준함이다. 2010년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그는 그해 26세이브로 세이브 1위에 오른 뒤 올 시즌까지 매해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손승락은 "염경엽 감독님과 코치님들, 대표님, 부사장님, 단장님께 모두 감사드린다. 마무리 투수는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같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아내와 딸 체링이, 옆에서 항상 많이 도와주시는 장모님과 장인어른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발 투수 보직을 갖고 있는 건 5명이고, 중간 투수도 2, 3명이 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한 명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팀내에서 중고참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준비를 잘하고 있어 내년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