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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조희팔이 검·경 전쟁 붙인다…이중 수사 논란

입력 2012-1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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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숨졌다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현직 부장검사를 수사하겠다고 하자, 검찰이 즉각 자체 수사에 나서면서 검경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가로채기'라고 반발했고, 검찰은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현직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김수창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임명했습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직접 수사를 통해 의혹이 확산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모든 수사방법을 동원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임검사는 명백한 '사건 가로채기'이며 검찰이 스스로 성역을 만들고 있는 만큼 자료요청이나 수사협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도 "검찰은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지 말고 수사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측근이 현직 부장검사에게 2억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상태입니다.

또 부장검사가 유진그룹 관계자에게 6억원을 입금받은 의혹과 또 다른 기업 관계자와 해외 여행을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후배 검사 2~3명과 함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해당 부장검사는 "조희팔은 알지 못하고, 고교 동창 등에게 정상적으로 돈을 빌렸다 갚았을 뿐"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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