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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대표팀 10번' 걸고 레바논전 강한 의지 불태워

입력 2012-06-11 10:45 수정 2012-06-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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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대표팀 10번' 걸고 레바논전 강한 의지 불태워


'대표팀 10번' 지동원(20·선덜랜드)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동원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레바논전 엔트리에 포함돼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0번을 받았다. 박주영(27·아스널)이 개인 문제로 대표팀에서 탈락돼 잠시 10번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9일 열린 카타르와의 경기에 지동원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지난달 31일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는 선발 출장했지만 무뎌진 실전 감각에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일 열릴 레바논전에는 지동원이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었던 김신욱(24·울산)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이근호(27·울산),이동국(33·전북)은 선발 출장해 체력 소모가 있는 상황이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골을 넣은 김신욱의 결장은 아쉽지만 그래도 그에 못지 않은 공격수들이 있다"면서 지동원의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졌던 대표팀 회복 훈련에서 지동원은 가장 열심히 훈련했다. 패스 훈련, 자체 청백전 뿐 아니라 남태희(20·레퀴야), 손흥민(19·함부르크) 등과 끝까지 남아 자발적으로 슈팅 연습을 했다. 자체 훈련을 통해 지동원은 슈팅 정확도를 높이고,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지동원은 레바논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모색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이 뛰지 못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고 스스로 토로했다. 런던올림픽 본선을 50일도 채 안 남겨둔 상황에서 전환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 지난해 11월 레바논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1-2 패배를 막지 못한 아픔도 있다. 골을 통해 패배를 설욕하고, 자신감 회복을 기대한다. 지동원은 "감독님이 부여하는 임무에 충실히 하겠다.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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