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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화문 대규모 집회 예고…사상 최대 인원 가능성

입력 2016-12-08 20:46 수정 2016-1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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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8일) 여의도 국회를 휘감은 촛불은 내일도 탄핵안 의결 때까지 국회 앞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촛불집회 주최 측은 내일 의결 결과와 상관없이 오는 토요일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집회 주최 측은 탄핵소추안 의결 당일에 국회 경내 광장에서 시국토론회를 열려고 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에 임하는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취지에서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국회 진입은 불허됐고 집회 장소는 국회 정문 앞까지로 제한됐습니다.

경찰은 100m 거리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회 의장실의 요청으로 그나마 국회 담벼락까지 당겨진 겁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모든 촛불집회 동력을 집중해 국회를 에워싸는 '인간 띠'를 연출할 계획입니다. 국회를 포위하는 형태로 행진을 진행하면서 함성과 구호를 이어간다는 겁니다.

시민들의 이런 목소리는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관까지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25일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다 경찰에 길이 막혔던 농민들도 다시 여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의장/전국농민회총연맹 : 더러운 역사를 갈아엎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사를 쓰기 위해 농기계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는 또 다시 촛불인파가 모입니다.

[남정수 대변인/민주노총 : 새로운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 퇴진 때까지 이어간다는 생각입니다.]

행진은 지난 3일 6차 집회 때처럼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하는 걸로 신고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주말에도 집회 참여 예상인원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차분하고 담담하게 가겠다"면서 즉각 사퇴를 사실상 거부한 만큼 촛불인파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촛불집회 때 기록한 232만명을 넘는 사상 최대 인원이 집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청와대와 1km 정도 떨어진 경복궁 앞까지로 행진을 제한하겠다고 밝혀 다시 행진 경로는 법원에 의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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