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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성기 40대까지" 앵커 뭇매…나이 논쟁 번진 미 대선

입력 2023-02-17 21:01 수정 2023-02-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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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방송사 앵커가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여성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자, 마찬가지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논란을 키운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논란의 시작은 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니키 헤일리 후보의 발언이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미국 주유엔대사 : 75세 이상의 정치인은 의무적으로 정신 능력에 대한 검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76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인데, 이를 비판한 CNN의 앵커의 말이 더 논란이 됐습니다.

[돈 레몬/CNN 앵커 : 나이와 관련한 발언이 듣기 불편하네요. 미안하지만 니키 헤일리도 전성기가 아닙니다. 여성은 20~30대, 어쩌면 40대가 전성기잖아요.]

같이 진행하던 여성 앵커조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돈 레몬/CNN 앵커 : {가임기를 기준으로 한 전성기를 말하는 건가요?} 검색하면 나오는 팩트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후 진영을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고 헤일리 본인은 "항상 진보진영이 가장 성차별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대통령 나이를 문제 삼은 헤일리 후보의 말을 반박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2020년에도 그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할 수 없을 거라고 공격했지만 그가 모두 물리쳤습니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보들 나이를 둘러싼 논란을 시작으로 내년 미 대선을 향한 레이스도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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