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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노출신 때문에 거절한 여배우 있었다"

입력 2012-05-21 09:09 수정 2012-05-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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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노출신 때문에 거절한 여배우 있었다"


임상수 감독의 화제작 '돈의 맛'(휠므빠말 제작)이 흥행까지 잡았다. 지난 17일 개봉 첫 날에만 11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일까지 개봉 후 사흘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도 무려 40여만명.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될만큼의 작품성에 더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까지 이끌어내 여러모로 출발이 좋다.

이는 독특한 컬러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임상수 감독의 연출력과 김강우·윤여정·백윤식·김효진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바 크다. 특히 두 아름다운 젊은 배우 김강우와 김효진은 '품절남녀'같지 않은 신선한 매력으로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김효진, "결혼도 칸 진출도 모두 꿈만 같다."

-칸 진출 축하한다.

"내가 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임상수 감독님, 윤여정·백윤식·김강우 선배님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결혼도 칸 진출도 모두 꿈만 같다."

-결혼한 신부로서 노출신이 부담이었을텐데…

"시나리오를 읽고 내가 했던 윤나미 캐릭터가 '세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내 앞에서 이 역할을 부담스러워해 거절한 여배우가 있다는 얘기도 들
었다. 그러나 나미의 시각으로 보니까 영화에 등장하는 재벌가 인물들 중에 그래도 나미가 제일 인간적이더라. 그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남편 유지태가 오히려 응원해줬다고.

"언제나 내가 하는 작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원해준다. 이번에도 임상수 감독님 작품이라고 했더니 신뢰를 드러내더라. 그런 게 출연을 결정하
는데 많은 힘이 됐다. 그러나 만약 반대했더라도 내가 설득했을 것 같다."

-엄마를 연기한 윤여정과의 호흡은.

"너무 존경스러운 선생님이다. 개인적으론 드디어 롤모델을 찾았다.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싸온 도시락밥을 자주 나눠 주셔서 행복했다."

-작년 12월에 결혼했는데…굳이 촬영 도중에 한 이유는.

"12월 2일은 우리가 만난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지태 오빠와의 약속대로 오래 전에 미리 예식일정을 잡아놓은 것이었다. 나로인해 작품 스케줄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결혼식을 치르고 나서 감정이 오히려 더 잘 집중됨을 느끼고 안심했다."

-집에선 어떤 주부인가.

"아직 초보지만 요리·청소·빨래 등을 직접 한다."

-그럼 유지태는 몇 점짜리 남편인가.

"5만점이다."(웃음)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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