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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충전비 인상검토 소식에 전기차주들 "대놓고 공약파기"

입력 2023-05-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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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전기차 충전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인상 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이 사실상 충전 원가 인상이 된 셈입니다.

차주들 걱정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입니다. 휘발유나 경유, LPG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보다 유지비가 훨씬 낮습니다.

전기차 충전요금은 충전사업자별로 정합니다. 그러나 환경부와 한전도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가장 낮은 충전요금을 정하면 민간업체들이 따르는 구조입니다.

전기차 충전 자료사진〈자료출처=JTBC〉

전기차 충전 자료사진〈자료출처=JTBC〉


지난해 5월 환경부의 경우 급속충전기(50kW급)는 292.9원/kWh, 초급속충전기(100KW)는 309.1원/kWh이었습니다.

요금은 지난해 9월 올라서 현재 급속 324.4원, 초급속 347.2원입니다. 이런 추세면 올해 안에 초급속충전은 kWh당 400원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차주들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충전요금을 올려 약속은 어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추가 인상 전망이 나오자 전기차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전기차를 안심하고 사게 해놓고 이게 뭐냐"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요금은 급속충전 기준 내연기관 자동차 평균 연료비의 42~45% 수준입니다. 충전요금이 더 올라도 내연기관차보다는 아직 경제성이 충분한 겁니다.

그러나 전기차 가격이 동급의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걸 고려하면 차주들은 충전요금 인상에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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