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어제(21일) 국감장을 떠나면서 "싸울만큼 싸웠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국감장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석열 팀장.
이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국감장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조영곤 지검장과 윤석열 팀장.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지만 검사로 임관된 후엔 각각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조 지검장은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강력통' 검사.
반면 윤 팀장은 현대차 비자금 사건,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 사건 등 대형 수사를 맡아온 특수통입니다.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인연이 있습니다.
조 지검장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채 전 총장과 '30년 지기'.
윤 팀장은 채 전 총장 지휘 아래 굵직한 사건을 여러 번 처리했습니다.
올해 채 전 총장 휘하에서 서울중앙지검 상하 관계로 만난 두 사람.
채 전 총장 퇴임 후 이들의 의견도 갈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전 특수수사팀장(여주지청장) : 싸울만큼 싸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