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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묵은 5천만원 짜리 '초대형 더덕' 보셨습니까?

입력 2012-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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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천만원 짜리 더덕 들어보셨습니까. 귀하다는 산삼도 이만한 가격을 받기 어려울텐데요.

전남 화순에서 이런 더덕이 채취됐습니다.

[기자]

세워놓은 모습이 마치 멧돼지를 닮은 더덕 뿌리.

줄기가 올라오는 머리를 가운데 두고 한 뿌리가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길이는 40cm를 훌쩍 넘고 둘레도 어른 팔뚝만 합니다.

전남 화순군 만연산에서 채취된 더덕은 무게가 2kg에 이르고 수령은 100년으로 추정됩니다.

취미로 오른 산행길에서 마른 더덕 줄기를 캐다가 우연히 건진 횡재였습니다

[조남열/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 줄기도 굵고 그래서 사실은 칡인 줄 알았어요. 캐 놓고 조그만 게 부러져서 보니까 하얀 진액이 나오더라고요, 틀림없는 더덕이다.]

이 더덕 한 뿌리의 감정가격은 5천만원.

2005년 8백만원에 팔린 1.1kg 짜리 더덕에 비해 무게는 배에 불과한데 값은 4배 이상.

더덕 속에 고인 하얀 진액이 가격을 확 높인 겁니다.

진액의 주요 성분은 인삼에도 많이 들어 있어 폐질환이나 기관지염에 효과가 좋은는 사포닌.

어떻게 이렇게 크게 자랐을까.

[정형범/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 : 사과 꼭지처럼 움푹 파인 부분이 보통 50년 정도 자라게 되면 소멸했다가 다시 나온 흔적이 보입니다. 대략 1백 년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토양과 습도 등이 잘 맞은 덕에 초대형 더덕으로 자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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