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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발 '한파 고속도로' 뚫렸다…'극과 극' 날씨 이유는?

입력 2023-01-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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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까지 추운 날씨가 찾아온 건 시베리아 찬공기를 막고 있던 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압 배치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찬공기가 바로 내려오는 고속도로가 생겼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자세하게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북반구의 최저기온 그래픽입니다.

북극에서 시베리아, 중국 북동부를 거쳐 한반도까지 영하 20도를 훌쩍 넘는 보라색 구역이 이어져 내려옵니다.

제트기류를 나타낸 그래픽과 겹쳐봤더니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시베리아에서 직배송 된 냉동실 한파인 겁니다.

이번엔 바람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인데요.

북풍이 빠르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한반도 서쪽엔 거대한 고기압 덩어리가 버티고 있고 동쪽엔 세 덩이의 저기압이 배치돼있습니다.

고기압은 시계방향, 저기압은 반시계방향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시베리아 찬바람을 퍼나르는 겁니다.

이 기압배치는 내일 오후에 풀리는데, 우리나라가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는 시기와 맞아떨어집니다.

올 겨울, 2주마다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서울은 이달에만 최고와 최저기온 차이가 30도 가까이됩니다.

올해 북극의 얼음 면적이 역대 4번째로 적을 정도로 기온이 높습니다.

힘을 잃은 제트기류가 오르락내리락하며 극과극의 날씨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예측대로라면 다음달 초까진 제트기류가 이번처럼 내려오진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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