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발은 동쪽, 한발은 남쪽 겨냥…한반도 지날 수도

입력 2013-04-10 2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엔 지금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두 발이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발은 동해를 거쳐 일본 상공을 지나고 또다른 한 발은 남해를 향해 한국의 부산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사일은 실전과 실험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자기 영공에 들어오기만 하면 요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미사일 요격 능력이 없습니다.

김필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강원도 원산 인근으로 이송돼 발사 준비를 끝낸 것으로 파악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두 발.

최대 4000㎞를 날아갈 수 있어 일본은 물론 미국 영토인 괌까지 사거리에 들어갑니다.

국방부는 동쪽을 겨냥한 한 기는 일본의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를 지나 태평양 공해 상으로, 나머지 한 기는 남쪽으로 발사돼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럴 경우 미사일은 울산과 부산 영공을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무수단과 함께 단거리 미사일도 동시에 발사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함경남도 일대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5대 정도가 새로 식별됐습니다.

함경북도에도 며칠 전 별도의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다는 외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이 사거리인 스커드B와 C 미사일, 일본까지 겨냥할 수 있는 노동 1호 등이 동해상을 향해 날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에도 7발씩 여러 미사일을 쏜 적이 있습니다.

[박휘락/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 그때는 '시험발사를 한다'고 그랬고, 다른 위기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시험발사를 했을 뿐이죠. (이번에는) 미국·일본·한국을 동시에 위협하는 그런 (동시다발적)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위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루에 끝내지 않고 며칠에 걸쳐 미사일을 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北미사일 요격 준비 완료"...한국 여행 문제 없어 '위기 대응 매뉴얼' 등장…불안 떠는 접경 지역 북한 미사일 발사 위기 속 개성공단 근로자 100명 귀환 미국 "북한 미사일, 동맹국 위협하면 즉시 요격 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