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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D-1, 긴장 속 국회…야 '배수진' vs 여 '수싸움'

입력 2016-12-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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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표결 시간이 이제 18시간도 남지 않았죠. 부결 시 총사퇴를 카드로 내걸고 배수진을 친 야당과 가결의 키를 쥔 여당이 수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긴장 속 국회를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앞서 최종혁 기자가 민주당 의원들이 탄핵버스터를 진행 중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의원들의 발언 릴레이, 이른바 탄핵 버스터를 잠시 접고, 조금 전 같은 자리에서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정 질서를 하루 빨리 자리 잡고 국정을 정상화 하겠다" 면서 탄핵 가결을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국민의당도 현재 국회 본청 앞에서 촛불집회와 비상시국 토론회를 진행 했고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야3당 모두 표결 때까지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밤 자정 이후부터는 국회 안팎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야권 대선주자들도 나와 있나요?

[기자]

이 자리는 아니지만 야권의 대선주자들도 오늘 여의도에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저녁 7시 국회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은 촛불 혁명의 시작이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출발"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조금 전 의원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서 역사와 국민 앞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탄핵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도 오늘 밤 국회 안팎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와 토론회에 참여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 본회의 이후 공식적인 일정은 없습니다.

현재 비박계는 탄핵안 가결을 확신하고 있고, 친박계 역시 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내일 3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에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표결 직전까지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비박계와 대통령의 4월 자진사퇴를 내세워 비박계를 설득하려는 친박계의 사생결단식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지만, 만약에 부결된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부결된 경우, 그다음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말을 굉장히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결되면 촛불민심이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 뿐만 아니라 여야 모두에 책임을 물어 국회 해산까지 압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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