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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호 선원 4명, 피랍 1년 7개월만에 전원 석방

입력 2012-12-01 18:19 수정 2012-12-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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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지난해 4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당한 제미니호 선원 4명이 조금 전 모두 풀려났습니다. 피랍 19달 만입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안의근 기자 연결합니다.

안 기자! 석방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호 선원 4명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풀려났습니다.

지난해 4월30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지 581일, 무려 열아홉 달 만입니다.

풀려난 선원은 선장 박현열 씨, 기관장 김형언 씨, 1등 기관사 이상훈 씨, 1등 항해사 이건일 씨 등 네 명입니다.

이들 신병은 오후 5시 소말리아 해변에서 싱가포르 선사 관계자에게 인계됐습니다.

조금 전 근해에 정박 중이던 우리 청해부대 XX함에 인도되면서 이들은 지긋지긋한 소말리아 해적의 손에서 풀려나게 됐습니다.

이들은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합류해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다음주 중반 정도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제니미호 선원 25명은 지난해 4월30일 케냐 몸바사항 남동쪽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7개월 뒤 해적들은 싱가포르 선사가 헬기로 뿌려준 돈다발을 받고서도 한국인 선원 4명은 석방하지 않고 소말리아 내륙으로 끌고 달아났습니다.

한 번 합의가 깨지면서 석방 협상은 장기화됐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총구로 선원들을 겨눈 동영상을 현지 매체와 유튜브에 올리는 언론 플레이까지 했습니다.

결국 열아홉 달이 걸려 해적들이 몸값을 낮춰 석방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미니호 선원들이 기록한 581일은 재작년 217일 만에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풀려난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최장기 억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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