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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국조특위 대신하는 '명탐정' 주식갤러리?

입력 2016-12-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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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명탐정 주식갤러리 >

주식갤러리는 주식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사이트의 이름으로 줄여서 주갤이라고도 하는데요. 하루 종일 주식갤러리라는 게 인터넷에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바로 어제(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큰 활약을 했기 때문인데요. 그보다 앞서서 이 주식갤러리가 최근에 한 드라마에도 출연해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그 장면 먼저 보고 가시죠.



[앵커]

저희 드라마군요? 그런데 여기가 주식만 빼고는 다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서요? 사용자가, 이곳의 사용자가 김기춘 전 실장 관련 과거 영상을 야당 측에 제공했다, 박영선 의원한테?

[기자]

그렇습니다. 그 영상, 바로 이 영상인데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토론회 당시 바로 앞자리에서 최순실 의혹에 대해서 듣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12시간 내내 최순실에 대해서 모른다고 버티던 김 전 실장이 결국 실토하게 만든 일종의 스모킹 건 같은 역할을 한 겁니다.

[앵커]

일반 시민의 제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어서 증인의 어떤 발언을 번복하게 만든 것. 이건 첫 번째 사례라면서요?

[기자]

지금 찾아본 결과 사실상 첫 번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새로운 직접 민주주의의 모델이다, 제3의 국조위원이다, 이런 식의 평도 있기는 합니다.

또 최근에 주식갤러리가 정보력을 또 한번 자화자찬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받는 태도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그때 촬영했던 장소가 어디인지를 이렇게 직접 추론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박영선 의원은 오늘 이 주식갤러리 게시판이다가 본인이 직접 글을 올려서 고맙다는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보시면 이제 주식도 대박 나시라는 저런 문구도 눈에 띄긴 합니다.

어쨌든 어제 이후에 주식갤러리는 또 한번 가장 주목받는 사이트가 됐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우병우 전 수석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하는데, 주갤에서. 정말 주식만 빼고 다 잘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부결되면 국회 해산하나? >

야3당에서 모두 만약에 부결될 경우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당론을 확정했는데 만약에 진짜로 부결이 되어서 단체 사퇴를 하면 국회가 해산되는지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앵커]

물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가정이긴 합니다마는. 따져보죠. 만약 의원직을 사퇴하면 실제로 사퇴가 되는 건지?

[기자]

일단 의원직 사직 처리는 일반 안건처럼 국회 본회의에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처리가 됩니다.

하지만 회기가 아닌 경우에는 의장이 결재를 하면 되는데요. 지금 정기국회가 9일까지이기 때문에 정세균 국장이 사표를 수리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만약 사표 수리를 한다면 새누리당 의원들만 남게 되는데 헌법은 국회가 200인 이상 되어야 구성되는 걸로 하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잠깐 헌법 조항을 보시면 헌법 41조입니다. 정수에 대해서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고 했고요. 그 법률은 바로 선거법인데요. 300명으로 한다라고 정해 놨습니다.

그래서 야당이 다 사퇴하면 새누리당 120여 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200이 안 되니까 자연스럽게 국회가 해산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보궐선거로도 충분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87년 헌법 개정 당시에 국회 해산 조항이 사라졌다는 것도 근거를 대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야권에서 내놓은 의원직 사퇴는 반드시 탄핵을 통과시키겠다는 어떤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내 이름 팔지 마 >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최근에 나온 일련의 보도들이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대변인을 통해서 밝혔는데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파한 하크/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최근 한국 정치 상황에 관해 반기문 총장을 대신해 말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하는 한국의 단체와 개인들에 대한 보도들이 있었다. 분명히 해두고 싶다. 사무총장은 이들 중 누구와도 관련이 없으며, 누구도 대신해 말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1월 귀국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지금 탄핵 여부로 조기대선 가능성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반 총장을 이렇게 포함시켜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돌고 있잖아요. 거기가 일단 내 이름은 넣지 말라는 건가요, 뭔가요?

[기자]

본인의 이름을 팔지 말라는 건데 최근에 국회 주변에서는 반기문 대통령 추대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라는 상당히 이름이 긴 정체불명의 단체가 유력 정치인들이 많이 참석했다라고 이렇게 선전했었는데, 거기에 거론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절대 그런 일 없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반발 때문에 반 총장이 입장을 내놨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나 국제 이슈에 무관한 국내 정치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걸 놓고도 적절하냐 이런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한국 방문 이후로는 무슨 얘기를 하시더라도 다 그냥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이번 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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