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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태극 철기둥' 김민재마저…"막강 화력에 한숨만"

입력 2022-12-06 18:40 수정 2022-12-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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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김민재가 상대 공을 머리로 받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새벽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김민재가 상대 공을 머리로 받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태극 철기둥' 김민재마저 압도적인 실력 차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김민재는 브라질전을 마친 뒤 솔직히 개인 능력 차이가 크게 나는 경기였다고 인정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후반에 백승호가 왼발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은 더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인 능력 차이가 솔직히 많이 났다"며 "상대가 세계 1위 팀이고 실력이 모자라서 졌다"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수비수 입장에서 본 브라질의 공격은 막강했습니다. 김민재는 "솔직히 너무 공격적인 팀이라 어려웠다"며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있으니 정말 한숨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브라질은 지금까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잘하는 팀"이라며 "11명이 다 세계적인 선수인데 이런 스쿼드를 지닌 팀은(이 정도 전력을 가진 팀은) 이탈리아 리그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골을 기록한 네이마르에 대해서는 "솔직히 100%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잘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종아리 근육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통증이 조금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뛴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봐야죠"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민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 대표팀과 작별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내비쳤습니다. 그는 "선수들은 다 믿고 있었고 16강에서 끝나 아쉽지만, 그래도 준비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재는 4년 뒤 월드컵을 바라보며 "다들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며 "유럽에 좀 많이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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