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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마저 '참패'…소니의 끝없는 추락, 일본 충격

입력 2014-09-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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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년대 소니의 워크맨은 혁신의 대명사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30년이 넘도록 소니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했죠. 최근 회심의 역작으로 내놓은 스마트폰마저 실패로 끝나면서 올해 막대한 적자가 예상됩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니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사운을 걸며 승부수를 던졌던 스마트폰 사업이 몰락한 데 따른 겁니다.

초고화질 카메라를 내장한 엑스페리아 Z2, 게임 기능을 강화한 엑스페리아 Z3 등을 연달아 내놓았지만 기존 스마트폰 강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선진국 시장에선 삼성과 애플에 밀리고, 당초 기대를 걸었던 신흥시장에선 이처럼 중국계 업체들에게 협공을 당했습니다.

두달 전 올해 500억엔, 우리 돈으로 48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던 소니.

하지만 어제(17일) 기자회견에선 적자 추정규모를 2300억엔, 약 2조 2000억원까지 크게 늘렸습니다.

엔저와 주가상승으로 다른 일본 전자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소니만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거기다 상장 56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못하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습니다.

[히라이 카즈오/소니 사장(17일 기자회견) : 이런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과거의 명성을 의식해 시대의 흐름을 신속히 읽지 못한 게 참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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