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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훈련구상 실행할 경우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 직면할 것"

입력 2023-02-17 14:20 수정 2023-0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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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실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오늘(17일)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주권국가로서 응당히 취해야할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 일정 외에는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행동 조치도 자제하고 있지만 미국과 남조선은 연초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우려스러운 군사적 시위 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은 조선 서해 상공에서 스텔스전투기와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세 차례나 강행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일본, 남조선이 우리를 반대하는 3각 군사 공조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담화는 "미국과 남조선이 올해 중에 20여차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계획하고 그 규모와 범위를 역대 최대규모의 야외기동전술훈련 수준에서 벌여놓으려 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가 또다시 엄중한 긴장 격화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되리라는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면서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망적인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우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힘으로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 전쟁준비로 간주하는 저들의 훈련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일 F-35A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을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오는 22일부터는 미국 펜타곤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DSC TTX는 북한의 핵 위협에 중점을 두고 한미 양국이 정보 공유와 협의 절차 등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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