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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전당대회 투표 시작…이재명, 침묵 깨고 단일화·사법 리스크 정면돌파

입력 2022-08-03 16:34 수정 2022-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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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 안팎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도 언론과의 소통을 자제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이 후보가 오늘(3일)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부터 '사당화 우려'까지 다양한 논란에 직접 답했습니다. 먼저 본인과 관련한 사법 수사가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사법 리스크' 논란에 '검찰과 경찰'을 직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수사를 끝내겠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대놓고 정치 개입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경이) 특정 정치 세력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다. 가장 심각한 국기 문란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러 가지 수사들을 먼지 털 듯 십 수 년간 계속 털고 있는데, 팩트가 없지 않은가”라며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가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사당화'하고 '공천학살'을 할 수 있단 당내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는 “사당화 우려라는 말을 왜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면서 “너무 본인들 공천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국민과 당원들이 지혜를 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설화 논란에 대해선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면서 “재미있으라고 과장한 게 문제가 됐다. 앞으로는 좀 더 (발언에) 신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적극적인 젊은 지지자층인 일명 '개딸'들에 대해선 “국민 주권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려는 자주적인 운동으로 존중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문자 폭탄 등 행태에 대해선 “(정당과 국민 사이) 의견 수렴이나 피드백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까…소위 문자 폭탄이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의견 표출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정치권에 탓을 돌렸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차기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강원과 대구 ·경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향한 첫 지역 당심의 향배는 오는 6일 강원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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