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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발언, 바이든 아닌 '날리면'…짜깁기 왜곡"

입력 2022-09-23 06:50 수정 2022-09-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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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발언 경위에 대해 "우리나라는 예산에 반영된 1억 달러 공여 약속을 하고 간단한 연설을 했다"며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거대 야당이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 장관에게 전달했고 박 장관은 야당을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속 윤 대통령의 음성을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뒤 회의장을 나서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또한 대통령실은 "결과적으로 어제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국을 조롱하는 나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순방외교는 국익을 위해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라며 "그러나 한 발 더 내딛기도 전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대통령과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수용하지만,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은 국익 자해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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