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학 여행 다녀오는 중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화물차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졸음 운전이 문제였는데, 학생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모두 돌아갔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앞 유리가 완전히 깨졌고, 운전석은 뜯겨 나갔습니다.
트럭 앞 부분은 움푹 들어갔습니다.
견인차는 망가진 버스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오늘(16일) 오후 1시 26분쯤, 강원 홍천군의 한 나들목 근처에서 관광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버스와 화물차 등을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뒤에 차가 한눈을 팔았는지 하여튼 와서…정신 못 차리겠어.]
사고 장소는 국도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지점입니다.
길이 좁은데다가 사고 위험에 주의하란 안내판도 붙어있습니다.
8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부분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입니다.
버스 세 대에 나눠타고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달리다 사고를 낸 60대 기사는 경찰에 '졸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맨 뒤에 오면서 '깜빡' 하고서는 앞에 버스를 박은 거야. 미리 서지 못하고, 그러면서 쭉 밀린 거죠. 나머지는…]
이틀 전 강릉에서도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이 학교 3학년생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이들을 태운 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해 학생 5명이 다쳤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