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빌라 연립·다세대 주택, 이른바 빌라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14일) 오후 공개한 최근 3개월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빌라 전세가율은 81.2%에 이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이나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는데요.
강동구(88.7%), 광진구(86.5%), 강서구(86.4%) 순으로 높았습니다.
동 단위로 세분화해 보면 강동구 길·성내동, 강서구 공항·등촌·염창동 등 5곳의 전세가율이 95%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등촌동은 105%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했다는 뜻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선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전세'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 전세가율 등의 통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