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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 안은진 애틋 입맞춤‥자체 최고 10% 돌파

입력 2023-05-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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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나쁜엄마'

'나쁜엄마' 이도현, 안은진의 묻어둔 관계가 드러났고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또 갈아치우며 10%대를 돌파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나쁜엄마' 10회는 전국 시청률 10%, 수도권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8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 2049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3.2%로 전 채널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라미란(영순)과 조우리 이웃들이 이도현(강호)의 혼처를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안은진(미주)은 또 한 번 목숨을 구해준 이도현에게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라미란의 시한부 소식을 들은 안은진은 엄마 강말금(정씨)에게 이도현이 쌍둥이 남매의 생부였음을 고백, 아이들을 데리고 그들의 집으로 향하며 관계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앞서 이도현이 복수의 빅 픽처를 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라미란은 불안했다. 언젠가 기억을 되찾은 이도현이 그 위험한 복수의 판을 다시 펼치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과거의 모든 것을 지우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살아가길 바랐다. "제발 아무것도 기억해 내지 말고 그냥 이렇게 살자"라며 행복한 농장의 사장까지 맡겼다.

이도현의 비밀을 알게 된 라미란은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그건 바로 아들에게 좋은 아내와 가족을 만들어 주는 것. 이에 마을 사람들은 라미란과 같은 마음으로 이도현의 색시를 찾아 나섰다. 평생의 인연을 만나긴 쉽지 않았다. 아이가 된 이도현을 처음 마주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도현도 라미란의 애타는 심정을 알 리 없었다. 그는 엄마를 뒤로하고 안은진을 만나기 위해 네일숍이 있는 농약사로 향했다.

이날 안은진은 농약사 문턱이 닳도록 찾아오는 진상 손님인 상가번영회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는 도가 지나친 말과 태도, 불쾌한 스킨십으로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안은진은 분노를 참지 못해 한바탕 싸움을 벌였고, 이를 발견한 이도현이 안은진을 붙잡은 번영회장을 가로막았다. 위기의 순간 흑기사처럼 나타난 이도현은 검사 시절 그대로였다. 익숙한 모습에 숨이 멎을 듯 놀란 것도 잠시 안은진은 이도현에게 연인인 척 팔짱을 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안은진을 향해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이도현은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 그 짧은 순간 이도현의 머릿속에는 과거 수능 날에 대한 기억들이 스쳤다. 안은진의 오토바이 사고와 자신을 보고 흘리던 눈물, 그리고 "괜찮아,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라는 이도현의 위로와 입맞춤은 데칼코마니처럼 반복됐다. 안은진은 자신도 모르게 이도현을 다시 꼭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고, 그날 밤 내내 그 일이 자꾸만 떠올라 복잡하고 심란했다.

유인수(삼식)는 이규회(배선장)의 협박에 급전이 필요했다. 라미란이 서이숙(박씨)에게 선물한 명품백을 몰래 중고로 판 것도 모자라 순진한 이도현을 속여서 패물 상자도 손에 넣는 대범한 짓을 저질렀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금은방 주인의 장물 신고로 이도현과 유인수의 온 가족이 파출소로 소환됐다. 출소 후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절도죄로 수갑을 찬 유인수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도현은 "내가 삼식이한테 선물한 것"이라는 깜짝 발언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집으로 돌아온 라미란은 이도현을 꾸짖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그저 검사가 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용기를 내 엄마가 시킨 농장 일이 아닌, 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안은진 때문이었다. 절대로 안 된다는 라미란에게 "난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요"라며 자신은 아프고 힘들고 무서워도 엄마가 좋아하니까 무엇이든 했다고 반박했다. 이도현의 원망 섞인 질문에 라미란은 할 말을 잃었다.

라미란은 이도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안은진을 찾아갔다. 조쉬 뉴튼(안드리아)에게 소개받은 여자와의 만남이 마지막 기회일 거라며 이도현이 꼭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안은진은 이도현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될 거라는 말보다 이도현의 결혼을 서두르는 라미란의 모습이 신경 쓰였다. 무슨 일이 있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시한부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안은진을 각성시켰다. 자신을 버린 이도현에게 임신을 알리지 않았던 것, 여전히 기소유(예진)와 박다온(서진)의 아빠가 누구인지 숨기고 있는 것을 후회했다.

방송 말미 강말금은 안은진과 쌍둥이 남매, 그리고 이도현의 관계를 알고 한탄했다. 자신의 팔자마저 닮은 딸이 불쌍하다고 울부짖는 강말금을 향해 안은진은 "우리 하나도 안 불쌍해"라고 외쳤다. 그리고 다음 날 기소유와 박다온을 데리고 이도현의 집 앞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렸다. 안은진의 오랜 상처가 된 채 묻어두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과연 안은진은 모든 진실을 밝히고 이도현과의 관계를 재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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