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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SVB 사태,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 가능성 안 커"

입력 2023-03-13 11:32 수정 2023-03-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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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오늘(13일) 오전 이승헌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SVB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됐고, 미국 재무부·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면서 "현재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이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오는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에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총재는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VB는 현지시간 지난 10일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SVB는 기술 벤처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한 전문은행입니다.

지난 40년간 우리 돈 270조 규모의 대형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국채 투자에서 손실을 본 소식이 전해져 이른바 뱅크런, 즉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며 파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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