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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검찰 소환에도 '불응'…여전히 버티는 우병우

입력 2016-11-04 18:46 수정 2016-11-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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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 개입, 일각에서는 '국정농단'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요. 사태의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구속되고,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두번째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 사람, 바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죠. 최씨의 국정농단을 사실상 방치한, 직무유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로 온 나라가 어지럽습니다. 어딜가나 '최.순.실' 세 글자로 시끄럽습니다.

최순실씨 때문에 여론의 관심에서 잠시 비켜나 있던 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분인데요, 예전에 이 분 얘기, 참 많이 했는데 오랜 만에 다시 꺼내게 됐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이 받고 있는 혐의, 참으로 많습니다. 강남 땅 특혜거래 의혹,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유용 의혹,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이런 숱한 의혹에도 물러나지 않고 버텼었습니다. 국회의 출석 요구도 거부하고, 검찰 수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지만, 자신의 비위 의혹 때문이 아니라 최순실 사태 파장으로 마지못해 나가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청와대는 곳곳이 상처 투성입니다.

우 전 수석은 3년 가까이 청와대에 있으면서 막강한 권한을 마음껏 휘둘렀습니다.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과 청와대 내부 감찰,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 크게 3가지입니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지난 3월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인사검증 실패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민정수석에서 물러나야 할 충분한 사유였다, 이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정수석의 또 하나의 임무, 청와대 내부 감찰인데요. 엄정한 감찰은커녕 본인이 감찰을 받는 신세가 돼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본연의 임무는 제쳐두고 다른 일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이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을 보면 그 위세가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음성대역 : 대통령 비서실장들이 3인방에 가로막혀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우 전 수석 같은 사람이 대통령에게 직보를 하는 체제가 굳어졌죠. 우 전 수석이 통상 업무 범위를 넘어 정부·공공기관 인사 등 온갖 분야에 개입했습니다.]

대통령 친인척 관리도 민정수석의 중요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했어도 최순실 사태는 어느 정도 차단이 됐을 겁니다.

최순실씨가 아무런 통제를 받지않고 활보하는 동안, 우 전 수석은 왜 사실상 방치를 했을까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해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 검찰 소환 불응, 여전히 버티는 우병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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