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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 하루 만에 사의…경찰은 재공모 검토

입력 2023-02-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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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검사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가 경찰 국가수사 본부장에 임명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정 변호사가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들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단 사실이 알려지고 하루만입니다.

첫 소식,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신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만에 지원을 철회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자신의 수사와 재판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했지만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다"며 학교폭력 논란을 에둘러 언급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특히 "이런 흠결을 가지고선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고 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는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지난 2017년 강원도의 유명 사립고에 다니며 동급생에게 8개월 간 언어 폭력을 가해, 전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학폭 논란이 일자 정 변호사는 즉각 사과했지만, 당시 정 변호사 측이 전학 처분에 불복해 소송까지 했단 사실이 함께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임기 시작 전에 이렇게 된 건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새 본부장을 위한 공모를 다시 열거나 경찰 내부에서 뽑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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