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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시작…북 선전매체 "북침 준비에 박차 가하는 것"

입력 2023-03-13 11:20 수정 2023-03-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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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자료사진=JTBC 캡처〉
북한 선전매체들은 오늘(13일)부터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이른바 '자유의 방패' 연습이 시작되는 데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전대미문의 군사 연습은 전쟁도발자들에 대한 산 고발장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번 연합훈련을 겨냥해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를 힘으로 기어이 압살하려는 호전 세력의 극악한 모험적 흉계의 산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사실 남조선에서 해마다 각종 북침 전쟁 연습들이 그칠 새 없이 감행되지만, 이번 합동군사연습과 같이 그 규모와 내용, 성격에 있어서 호전성과 무모성이 극도에 달한 전쟁 연습은 지금까지 있어 본 적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1부의 '방어' 연습을 없애버리고 2부인 '공격' 연습만 한다고 한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긴장 고조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형식상이나마 뒤집어씌웠던 '방어'라는 간판마저 내던지고 북침공격계획을 공공연히 숙달 완성하려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방어' 없는 '방패' 훈련은 전형적인 선제공격 훈련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대미문의 전쟁 연습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정세를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의 메아리는 우리 정부를 향해 "날이 갈수록 어리석음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미 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에 계속 끌어들이는 한편 미국과 야합해 '자유의 방패'를 비롯한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며 객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메아리는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을 본격적으로 개시함으로써 조선반도 정세는 핵전쟁 발발 직전으로 더 바짝 다가서게 됐다"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점령을 골자로 하는 극히 호전적인 작전 계획으로 일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전면도전이며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도발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오늘부터 11일 동안 대규모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진행합니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며 북한의 핵 고도화와 변화된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칠 방침입니다.

미국 측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을 연습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어제 아침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 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됐다"며 "1500㎞를 비행해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어제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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